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리뷰 줄거리 명언 독후감까지 솔직 정리

by sew 님의 블로그 2025. 12. 1.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자존감이 바닥일 때 꺼내 읽는 어른의 위로

요즘 따라 “나답게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면서, 한동안 책장에 꽂혀 있던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1. 책 기본 정보 & 한 줄 소개

  • 책 제목: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위한 to do list
  • 지은이: 김수현
  • 출판사: 마음의숲
  • 장르: 에세이, 인문, 자기이해
  • 키워드: 자존감, 비교, 관계, 불안, 어른살이, 나답게 살기

제가 이 책을 한 줄로 소개하자면,

“남들처럼 잘 살기보다, 지금 이대로의 나를 조금 덜 미워하게 만들어주는 책.”

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거창한 성공 공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어른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에 가깝습니다.


2. 왜 이렇게 오래 사랑받는 책일까? – 책소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차피 나는 나로 살 수밖에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는 에세이예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마음의 장면들을 하나씩 꺼내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SNS 속 남들의 삶을 보며 괜히 내 인생이 초라해지는 순간
  •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는 불안감
  • 다들 나를 어떻게 볼지 신경 쓰느라 정작 내 마음은 뒷전인 상태
  • 상처받는 줄 알면서도 “그래도…” 하며 참기만 하는 관계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처럼 “더 열심히 노력해라”, “더 성장해야 한다”라고 등을 떠미는 게 아니라,

“그렇게까지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아도 괜찮다.”
“이미 충분히 버티고 있는 나를 조금만 더 믿어보자.”

라고 말해주는 책이라 부담 없이 읽혀요. 그래서인지 유행처럼 반짝하고 사라지는 책이 아니라, 오래오래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 꺼내 읽게 되는 책입니다.


3. 줄거리보다 ‘구성’에 가까운 책 – 흐름 정리

이 책은 소설처럼 뚜렷한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편의 짧은 글과 그림이 모여 하나의 큰 메시지를 만드는 에세이 형식이에요. 제가 읽으면서 느낀 흐름대로 크게 나눠보면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3-1. 비교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돌아보기

책의 초반부는 비교의 늪에 빠진 우리의 모습을 비춰 줍니다.

  • 친구, 동료, SNS 속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나
  • “저 사람은 벌써 저만큼 갔는데, 나는 왜 여기일까?” 하는 마음
  • 남의 성취를 보는 순간 내 장점은 순식간에 작아지는 감정

여기서 작가는, 우리가 자꾸 남의 기준에 나를 끼워 맞추느라 “원래의 나”를 잊어버리고 있다는 점을 짚어요.

“우리는 정답과 오답이 아니라, 그냥 서로 다른 답일 뿐.”

내 인생은 시험지가 아니라, 내가 직접 써 내려가는 서술형 답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2. 타인의 시선보다 내 마음을 먼저 보는 연습

중반부로 갈수록 관계와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 거절을 못 해서 늘 내가 손해 보는 패턴
  • 나를 가볍게 대하는 사람들에게조차 “그래도 이해해야지”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설득하는 모습

우리는 종종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내 마음을 거듭해서 뒤로 미루곤 하잖아요.

이때 책은 조용히 묻습니다.

“정말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까?”

나를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의 거리 두기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담겨 있어요. 억지로 관계를 끌고 가는 것이 성숙함이 아니라,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도 하나의 성숙함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3-3. 불안과 걱정에 끌려다니지 않는 법

또 하나 중요한 축은 불안이에요.

  •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오늘을 망치는 우리
  • 이미 지나간 일을 붙잡고 “그때 그렇게 하지 말걸…” 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습관
  • 내 힘으로 당장 바꾸기 어려운 문제들까지 다 짊어지고 가려는 마음

책에서는 “걱정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는 건 거의 없는데, 지금의 나를 망치는 힘은 생각보다 크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강조해요. 불안을 없애 버리자는 게 아니라,

“불안에 끌려다니느라 현재의 나까지 망치지 말자.”

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나는 ‘준비’라는 이름으로 걱정만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4. 나다운 삶을 위한 작은 실천들

후반부로 갈수록 책은 조금 더 구체적인 태도와 행동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 타인의 기준 대신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방법
  • 나를 함부로 대하는 말과 행동에 적당한 선 긋기
  • 기분이 바닥일 때, 나를 더 이상 밀어붙이지 않는 연습
  •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되지?”라는 말을 조금씩 줄여 가는 연습

그렇다고 해서 인생을 한 번에 뒤집는 거창한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아요. 대신, 일상에서 당장 해볼 수 있을 만큼 작은 to do list를 건네줍니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내일부터 완전히 새 사람이 돼야지!”라는 부담스러운 각오보다,

“적어도 오늘 밤만큼은 나를 조금 덜 미워해보자.”

라는 현실적인 다짐이 남아요.


4. 인상 깊었던 문장 명언 정리

저작권 때문에 책 내용을 길게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제가 읽으면서 특히 마음에 남았던 문장들을 짧게 인용하거나, 제 말로 정리해서 남겨볼게요.

4-1.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문장들

  1. “특별함은 남보다 우월해서가 아니라, 나만의 결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남보다 앞서야 특별한 게 아니라, 내 방식 자체가 이미 특별함의 시작이라는 의미라서 좋았어요.
  2. “우리는 오답이 아니라 각기 다른 답일 뿐이다.”
    내 인생을 남의 기준표에 맞춰 평가하느라 스스로를 계속 탈락시키고 있었던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된 문장이에요.

4-2. 불안과 걱정에 대한 문장들

  1. “걱정은 내일의 불행을 막아주지 않지만, 오늘의 힘은 확실히 빼앗아 간다.” (의미 요약)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딱 정리된 문장으로 만나니 훨씬 더 크게 와닿았어요.
  2.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최악의 상황을 머릿속에서 미리 제작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말자.” (의미 요약)
    혼자 상상 속에서 ‘막장 드라마’를 만들어놓고 그걸 진짜처럼 걱정하던 제 모습이 떠올라 뜨끔했던 부분입니다.

4-3.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문장들

  1.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다 보면, 정작 나에게는 나쁜 사람이 되고 만다.”
    “그래도 내가 이해해야지…” 하며 늘 나를 뒤로 미뤄왔던 저에게 꽤 따끔한 한 방이었어요.
  2.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있는 그대로의 나로 미움받겠다.” (비슷한 의미의 메시지를 책 전반에서 여러 번 강조)
    관계 속에서 ‘연기하는 나’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선택할 용기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이 책의 문장들은 “예쁘다”라는 감상보다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들”이 많아서, 읽고 나서도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5. 나의 독후감 – ‘나로 살기로 했다’는 말을 쉽게 못 하는 이유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라는 문장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막상 내 삶에 적용해보려고 하면, 이 한마디를 진짜로 말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 회사·일·가정에서 기대받는 역할
  • 사회가 말하는 ‘괜찮은 삶’의 기준
  • 또래들과 비교하게 되는 커리어, 집, 수입, 육아, 결혼, 외모…

이런 것들을 한 번에 내려놓고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라고 말하는 건 어쩌면 용기라기보다 약간의 무모함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책 제목처럼 딱 잘라서 ‘나로 살기로 했다!’라고 선언하기보다는,

“적어도, 나를 내가 더 이상 괴롭히지 않기로 했다.”

라는 다짐에 조금 더 가까워졌어요.

5-1. 이 책이 위로하는 방식

이 책이 좋았던 건, “더 열심히 살아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라”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 지금도 충분히 애쓰고 있는 나를 인정해주고
  •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허락해 주고
  • 남들처럼 살지 못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 그래도 나는 나라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준다는 점이에요.

어떤 자기계발서는 “부족한 나를 고치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 책은

“이미 많이 버티고 있는 나를 조금 더 안아 주자”

라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5-2. 지금 이 시기에 더 와닿는 이유

요즘엔 누구나 SNS를 하고, 조금만 스크롤을 내려도 내 또래, 내 주변 사람들의 근황과 성공 스토리가 쏟아져 나오잖아요.

그 사이에서 자꾸 나를 비교하다 보면, 내가 가진 것들은 너무 하찮게 느껴지고,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되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럴 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라는 문장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약간 동화 같은 말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계속 팔리고 사람들 손에 들려 있는 이유는,

  • 스펙, 돈, 집, 외모, 육아, 경력… 이런 ‘외부 스펙’을 잠깐 내려놓고
  •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다시 묻게 만들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저 역시 책을 덮고 나서

“조금 느려도 괜찮다.
남들처럼 살지 않아도,
그래도 나는 내 속도로 가고 있는 중이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붙잡게 되었습니다.


6. 이런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들은 이런 분들이었어요.

6-1.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분

  • SNS를 볼 때마다 마음이 자꾸 초라해지는 분
  • 주변 사람들은 다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분
  • 비교를 멈추고 싶은데 잘 안 되는 분

이 책은 “비교하지 마라”라고 명령하는 게 아니라, 비교 때문에 엉망이 된 마음을 천천히 정리해주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6-2. 관계 속에서 늘 참고만 있는 분

  • 거절을 잘 못 해서 항상 손해 보는 쪽이 되는 분
  • 나를 반복해서 상처 주는 사람에게도 “그래도…” 하며 버티는 분
  •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수록, 정작 내가 더 힘들어지는 느낌인 분

이 책에서는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리라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진 않아요. 대신, 나를 지키기 위한 건강한 거리 두기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해줍니다.

6-3.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분

  • 실수 하나에 며칠씩 스스로를 괴롭히는 분
  • 나에게는 유난히 말이 거친 편인 분
  • “그래도 수고했다”는 말보다 “왜 이것밖에 못 했어?”라는 말을 더 자주 하는 분

저 역시 이 부류에 가까워서 그런지, 이 책의 문장들이 유난히 아프면서도 위로가 되었어요. 나를 대하는 말투를 조금씩 바꿔보고 싶은 분께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7. 오늘의 한 줄 정리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다시 읽고, 오늘의 독서 기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의미 요약)

“‘나로 살기로 했다’는 멋진 선언을 강요하는 책이 아니라,
이미 잘 버티고 있는 나를 조금 덜 미워하고,
조금 더 믿어보자고 말해주는 책.”

 

이미 이 책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어떤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그 문장을 떠올리면 지금 내 삶이 어떤지 한 번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오늘의 독서 기록은 여기까지. 언젠가 또 마음이 지쳐서 “나답게 살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면, 저도 이 글과 이 책을 다시 꺼내 보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