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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대표작 리뷰 (범죄도시, 악인전, 이터널스)

by 일상이행복한 2025. 4. 12.

 

 

 

 

마동석은 그저 ‘세다’는 말로 정의할 수 없는 배우다. 압도적인 피지컬, 누구보다 빠른 주먹,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따뜻함과 유머까지. 그는 한국 액션 장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인간미 있는 캐릭터로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번 글에서는 마동석의 대표작 세 편을 중심으로, 그가 어떻게 ‘액션 그 이상의 배우’가 되었는지 살펴본다.

범죄도시 – 한국형 액션의 새 판을 열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마동석이라는 이름을 액션 장르의 상징으로 만든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서울 강력반 형사 마석도가 무자비한 조선족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동석은 극 중 마석도 역을 맡아 ‘주먹이 먼저 나가는’ 형사지만, 그 안에 숨겨진 따뜻함과 본능적인 정의감을 보여준다. 그가 범인을 제압하는 장면은 단순한 액션이 아닌 ‘시원함’과 ‘공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감상평: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액션을 넘어서 인간적인 연기까지 보여준 대표작이다. 힘만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사람 냄새 나는 정의를 실현하는 방식이 인상 깊다.

악인전 – 선과 악의 경계에서 탄생한 뉴 캐릭터

악인전은 기존의 범죄 액션과는 결을 달리하는 영화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조폭과 형사가 손을 잡는 이야기 속에서, 마동석은 조직 보스 장동수 역을 맡아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 위를 걷는다.

장동수는 폭력적인 인물이지만, 연쇄살인범에게는 피해자다. 마동석은 이 이중적인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강인한 피지컬과 함께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후반부 살인마와의 대결은 단순한 물리적 충돌이 아니라, 감정과 심리를 모두 담은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감상평: 악인전은 마동석이 ‘악역도, 피해자도, 정의로운 존재도 될 수 있다’는 다층적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국제 리메이크가 확정된 만큼, 그 캐릭터성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력적이다.

이터널스 – 글로벌 무대에서 빛난 따뜻한 히어로

이터널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챕터를 연 작품으로, 마동석은 이 영화에서 히어로 ‘길가메시’ 역을 맡아 한국 배우 최초로 마블의 주연 히어로가 되었다.

길가메시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불사의 존재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정이 많은 인물이다. 마동석은 특유의 인간미를 담아, 무거운 세계관 속에서도 따뜻함을 유지하는 새로운 히어로상을 보여준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와의 연기 호흡은 안정적이면서도 유쾌한 감정을 전해준다.

감상평: 이터널스는 마동석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힘만 있는 히어로가 아니라, ‘마음을 지키는 히어로’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마동석의 연기는 단순히 ‘힘 있는 연기’로 끝나지 않는다. 그가 표현하는 캐릭터는 늘 따뜻하다. 친구를 챙기고, 정의를 실현하고, 때론 울기도 한다. 액션이라는 장르 안에서 웃음과 감정, 인간미를 모두 담을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마동석은 ‘액션 배우’를 넘어, ‘감정을 가진 히어로’로서 관객에게 다가간다. 앞으로도 그는 무대를 가리지 않고, 스크린 속에서 우리를 웃기고, 울리고, 속 시원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