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대표작 리뷰 (부산행, 82년생 김지영, 서복)
공유는 믿고 보는 배우다. 단순히 외모가 멋지고 인기가 많아서가 아니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읽어내고, 어떤 역할이든 인간적으로 접근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공유의 대표작 세 편을 통해, 그가 어떻게 관객의 감정을 사로잡아 왔는지를 살펴본다. 액션, 드라마, 휴먼SF까지… 다양한 장르 속에서도 그는 늘 ‘진짜 사람’을 연기한다.부산행 – 가족, 생존, 인간성의 교차점좀비 재난 영화 부산행에서 공유는 석우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초반의 석우는 이기적이고, 타인에게 무관심한 인물이다. 하지만 좀비로 뒤덮인 기차 안에서 그는 점점 변해간다.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그는 ‘사람’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공유의 연기는 그 감정 변화를 억지스럽지 않게, 아주..
2025. 4. 8.